기형아와 임산부 필수 검사에 대해 알아봅시다
우리나라에서 임신하신 분들 중 100명 중 약 3~5명이 기형아를 출산하게 됩니다. 많은 경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기형인데요, 이는 약 65~75%에 해당합니다. 임신 중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고, 기형은 불행하게도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, 미리 알아두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기형아의 원인
기형아의 원인은 크게 다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.
1. 유전 질환에 의한 기형
언청이나 선천성 심장병, 무뇌아 등 선천성 기형은 비정상 유전인자에 환경 요인이 작용해 나타나기도 합니다. 이런 경우 몇 세대를 걸러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, 하나의 비정상 유전인자 때문에 생기는 기형도 있습니다. 대표적으로 선천적으로 효소가 부족해 대사물질이 뇌에 축적되어 정신박약증을 일으키는 페닐케톤뇨난쟁이, 혈우병, 자폐증 등이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.
2. 감염에 의한 기형
임신부가 감염병에 걸리면 이로 인해 태아에게 기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. 특히 풍진이나 톡소플라스마같은 감염병은 태아에게 심각한 기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
3. 염색체 이상에 의한 기형
전체 태아 중 7%가 염색체 이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이러한 이상으로 태어나는 아이는 0.6% 정도로, 대부분 자연유산됩니다. 다운증후군이 대표적인 예로, 선천성 심장병 등 장기 기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4. 임신부 질환에 의한 기형
임신 전 당뇨병을 앓은 임신부의 기형아출산율은 그렇지 않은 임신부의 5배에 이릅니다. 성병이나 에이즈에 걸린 임신부는 선천성 심장병, 정신박약증의 기형아를 낳을 수 있습니다.
임신부를 위한 필수 검사 5가지
1. 풍진 항원•항체 검사
첫 번째로 풍진 항원•항체 검사입니다. 이 검사는 임신 전 또는 임신 4~12주에 시행하며, 풍진에 대한 면역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. 만약 풍진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백내장, 선천성 심장병, 중추신경계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 검사 비용은 약 2만~4만원이며, 보건소에서는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.
2. 정밀 초음파 검사
두 번째로 정밀 초음파 검사입니다. 임신 11-14주에 초기 정밀 초음파 검사를, 임신 19~24주에 중기 정밀 초음파 검사를 받습니다. 이 검사는 다운증후군 등의 염색체 이상과 심장기형, 탈장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. 검사 비용은 약 2만~10만원입니다.
3. 모체 혈청 트리플 검사
세 번째로 모체 혈청 트리플 검사입니다. 이 검사는 임신 15~22주에 시행하며, 다운증후군, 에드워드증후군, 신경관결손 기형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. 검사 비용은 약 2만~4만원입니다.
4. 당뇨 선별 검사
네 번째로 당뇨 선별 검사입니다. 이 검사는 임신 중 당뇨병 발병 여부를 확인하고, 만약 당뇨병이 확진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목적입니다. 당뇨병이 확진된 임신부는 선천성당뇨인 경우 뇌 이상 기형아가 태어날 수 있으며, 임신성 당뇨인 경우 임신 중 당 조절을 하지 않으면 폐성숙이 안 된 아이가 태어날 수 있습니다.
5. 신생아 선천성 대사 검사
마지막으로 신생아 선천성 대사 검사입니다. 이 검사는 출생 후 4~6일에 시행하며, 정신박약증, 페닐케톤뇨증, 선천성갑상샘기능저하증, 갈락토오스혈증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. 검사 비용은 약 7만원입니다.
기형아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불행입니다. 이러한 기형의 원인을 알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특히 임신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유전적인 요인, 감염병, 자신의 건강 상태 등을 체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. 이를 통해 기형아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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